대통령 면담까진 성사...'검수완박' 저지는 불투명 / YTN

2022-04-18 16

검찰 수장의 공식 사의 표명 하루 만에 대통령 면담 자리까진 마련됐지만, 민주당의 '검수완박' 움직임을 멈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검찰은 갈수록 국민 여론에 매달리는 분위깁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 표명 공개 이튿날 아침 휴가를 내고 두문불출했던 김오수 검찰총장.

애초 출석하기로 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안 나간다고 통보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이 결정되자 오후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앞선 면담 요청 불발에 예상보다 빨리 사표를 던졌던 김 총장이 결국, 대통령 앞에서 직접 검찰의 입장을 전하는 자리는 성사시킨 셈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두고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입법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안에서도 이런 기류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대국민 호소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 게시판에는 연일 민주당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고,

대검찰청은 관련 언론 보도를 일일이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검찰 입장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법 개정 마지막 관문인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연판장 같은 단체 호소문도 보내겠다며, 전국 일선 청에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은 방송 인터뷰를 마다치 않고 있습니다.

[조종태 / 광주고검장 : 국민이 경찰 수사에 대해서 피해를 호소해도 검찰은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결국 힘없는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까 매우 걱정됩니다.]

검사뿐만 아니라 일선 수사관들을 이끄는 검찰청 사무국장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권 폐지는 전문 역량을 사장하고 국민 피해만 낳을 뿐이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전국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부장들이 분야별로 줄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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