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에 남고 싶은데'…MVP 케이타의 고민

2022-04-18 4

'V리그에 남고 싶은데'…MVP 케이타의 고민

[앵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V리그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하지만 MVP 수상의 기쁨 뒤에는 거취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왔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습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며 KB손해보험을 창단 이래 첫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은 '말리 특급' 케이타.

KB 구단 첫 정규리그 MVP 수상자이자 리그 1위가 아닌 팀에서 나온 역대 두 번째 MVP가 됐습니다.

"MVP를 수상하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내년에도 같이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와의 재계약 여지를 남기며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긴 했지만, 케이타는 최근 이탈리아 구단과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케이타가 잔류하기 위해서는 KB 구단이 임대 영입하거나 이적료 지불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V리그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이끈 '간판 센터' 양효진이 두 시즌 만에 다시 MVP를 탈환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MVP를 수상하며 기쁨을 더한 양효진은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결혼을 했는데, (남편과) 같이 왔어요. (운동할 때 힘든) 부분에 있어서 같이 나눌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자부 도로공사의 '중고신인' 이윤정은 V리그 최초 실업팀 선수 출신으로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남자부에선 OK금융그룹 박승수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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