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봉쇄로 중국 경제에 대한 타격이 본격화하자 중국은 생산 재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제로 코로나' 원칙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상하이에 공장이 있는 대표적 미국 기업 테슬라가 공장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3대 자동차회사인 상하이 자동차도 조업 재개를 위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상하이 시 당국이 방역 기준을 제시하면소 조업 재개를 독려하자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진 겁니다.
[관영 CCTV 방송 : 4월에 공장 가동이 부분 중단됐던 상하이자동차가 조업 재개를 위한 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방역 지침이 워낙 까다로워 생산이 곧바로 정상화되기는 어렵습니다.
지침에는 직원들을 사실상 기숙사에 머물게 해 외부와 차단하라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문을 닫은 협력 업체들이 많아 원료나 부품을 공급받는 것도 아직 쉽지 않습니다.
방역을 이유로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구 200여 개를 여전히 폐쇄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취궈준 / 공업정보화부 장비공업발전센터 주임 : 상황을 보면 공급망의 문제의 어려움은 주로 두 가지에 집중돼 있는데 그 하나가 물류 운송이 막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의 하루 감염자 수는 11일째 2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3명 발생했습니다.
고강도 봉쇄에도 감염자를 '0'으로 만들겠다는 중국의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대도시 봉쇄를 무작정 계속할 수도 없어 중국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은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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