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재택근무 대신 출퇴근도 해야 하고요.
저녁 회식이나 모임 약속도 생기던데요.
입을 옷은 있는지 옷장도 살펴보고 화장품도 들여다보게 되는 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소비심리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주말을 방불케 할 만큼 백화점에 인파가 북적입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바깥 활동 채비에 나선 겁니다.
특히 색조화장품과 립스틱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4월 들어 색조화장품 매출은 백화점 별로 적게는 10%, 많게는 45% 가까이 늘었습니다.
마스크를 곧 벗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전수연 / 백화점 화장품매장 직원]
"봄 색상을 많이 찾는 추세고요. 립스틱은 아무래도 모든 색상이 예전보다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장과 구두 매출도 늘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4월부터 재택근무를 끝내고 출근 체제로 전환하며 한 백화점의 최근 열흘간 남성 정장 매출은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나들이족이 늘어나며 아웃도어 제품도 많이 찾습니다.
이번 달 기준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대비 45% 가까이 신장했습니다.
[조희정 / 성남시 분당구]
"필라테스 하려고 스포츠 상의랑 하의 샀어요. 이제 몸을 가꿀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이가영 / 서울 광진구]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까 그동안 한강에서 러닝을 못했거든요. 거리두기 완화되면서 한강에서 러닝을 하고 싶어서 의류를 샀습니다."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될 거란 기대감에 백화점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전반에 모처럼 활기가 돋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