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검장회의 6시간 반 만에 종료...결과 발표는 보류 / YTN

2022-04-18 2

검찰 수사기능 폐지 법안에 반발해 오늘 오전 열흘 만에 다시 소집된 전국 고검장회의가 6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고검장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총장의 면담 결과부터 지켜보겠다며, 회의 결과 발표를 보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고검장 회의 결과 발표는 일단 보류됐군요?

[기자]
회의 결과 발표는 일단 보류됐습니다.

고검장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총장의 면담 결과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고검장 회의는 오후 4시쯤 종료됐습니다.

점심시간을 포함해 6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여환섭 대전고검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고검장 일괄 사퇴 등 거취도 논의한다고 말했고요.

조종태 광주고검장은 법안에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형사부 시스템과 경찰, 검찰 등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빠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고검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여환섭 / 대전고검장 :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해 검찰청에 찾아왔는데, 사건을 다시 경찰서에서 조사받으라고 한다면 이에 승복할 국민이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조종태 / 광주고검장 :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는 두 팔 뻗고 자겠지만 피해자는 눈물과 한숨으로 잠 못 이루게 될 겁니다. 법안을 발의하신 분들이 설마 이런 세상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믿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 일선 검찰청 평검사 대표들이 서울중앙지검에서 평검사 회의를 열고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평검사회의가 열린 적은 여러 차례 있지만, 평검사 대표들이 서울로 집결하는 건 참여정부 이후 19년 만입니다.

어제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연가를 냈다가 오후에 출근했는데요.

김 총장은 대검 청사에서 2시간 머무른 뒤 오후 4시쯤 청와대로 출발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김 총장의 고뇌를 잘 알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검찰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항상 권한만 가지고 이렇게 시끄럽다며, 책임을 갖고 시끄러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어려울 때일수록 의무와 책임에 충실해야 하는데 앞뒤가 바뀌었다며 핵심은 공정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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