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방망이'…예열 마친 슈퍼루키들
[앵커]
대형 신인들이 대거 등장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신인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타석 위의 샛별들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좌측 폴을 맞히는 대형 홈런을 쏜 키움의 '고졸 신인' 박찬혁.
2사 만루 황금 찬스에선 적시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는 승부사 기질도 보여줍니다.
아직 14경기 밖에 안 뛰었지만, 홈런 2개에 득점권 타율은 0.364로 이정후 다음입니다.
김웅빈의 부상으로 개막전 주전 1루수로 나서는 행운을 얻은 이래 1군에서 빠르게 성장해 주전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타격 전 다리를 드는 '레그킥'과 배트를 뒤로 당기는 '테이크백' 동작 거의 없이도 장타를 뽑아내는 손목 힘이 최대 장점.
"점점 이제 프로 투수들 공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요. 신인으로서 당차고 패기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시범경기 타율 1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시즌 시작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제2의 이종범' KIA 김도영.
6경기 만인, 지난 9일 SSG전에서 메이저리거 출신 김광현을 상대로 데뷔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더니,
16일 NC전에서는 10경기 만에 데뷔 첫 타점을 올리는 등.
최근 이틀간 2루타 3개 포함 안타 5개를 몰아치며 뜨거웠던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 보니까 제 것을 못 찾고 있었는데 그래도 제 스타트를 찾은 것 같아서 이제는 좀 더 편하게…."
개막전 첫 타석에서 초구를 잡아 삼성의 시즌 첫 안타를 때려내고,
신인답지 않은 수비력까지 선보인 또 한명의 고졸 '특급 루키' 삼성 이재현.
코로나19로 팀 주축들이 이탈한 시즌 초반 주전급 활약으로 주전 유격수 경쟁에 불을 지핀 이재현은,
구자욱 이후 8년 만에 삼성의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으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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