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피의 부활절…잇단 총격사건에 16명 사상
[앵커]
미국에서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주말이 잇단 총성으로 얼룩졌습니다.
미성년자들이 대거 모인 파티장과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부활절 새벽,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이 모인 파티장에서 총성이 울려퍼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주택가에서 열린 하우스 파티가 열리던 중이었는데, 10대 남성 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안정된 상태입니다. 총상을 입은 부상자 외에도, 대피과정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은 사람도 2명 있습니다."
사건 당시 파티장에는 200명 이상이 모여있었고, 대다수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은 건물 안과 밖에서 모두 발생했는데, 파티장 안에서만 최대 50발이 발사됐습니다.
경찰은 파티장 인근 8개 관련 범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쇼핑 인파로 붐비던 오후 2시쯤으로, 9명이 총상을 입었고 5명은 대피 중 다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쇼핑객은 총소리가 들린 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면서 식당 테이블이 넘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현재 3명을 구금중입니다. 쇼핑몰 안에서 3명이 총을 들고 있는 것이 목격됐고, 그중 최소 한명이 총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서로 알던 용의자들 간에 갈등이 일어나 총격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총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미국_총격 #총격_사건 #총기_난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