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초기부터 검거까지 혼선 준 이은해...때아닌 검·경 갈등도 / YTN

2022-04-18 32

도심 오피스텔에 은신해있다가 붙잡힌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는 자수 의사를 밝힌 뒤에도 오피스텔 호수를 틀리게 가르쳐주며 혼선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초기 혐의 확인부터 공개수배 후 검거까지 난항을 겪었던 이은해·조현수 수사 과정을 두고 검찰과 경찰이 서로의 공적을 내세우며 자존심 싸움까지 벌이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우선 검거 과정부터 되짚어 보죠.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 수배 이후 은신해있다가 지인과 경기도 외곽을 방문한 흔적이 드러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요?

[기자]
네, 이은해와 조현수는 공개수배 이후에도 대담하게 행동했습니다.

공개수배 사흘만인 지난 2일 밤, 지인과 함께 경기도 외곽에 있는 숙소를 다녀온 건데요.

하지만 얼마 안 돼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은해가 외부 숙소를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곧바로 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이은해가 은신해 있던 오피스텔을 찾게 된 겁니다.

이은해와 조현수가 외출했다 돌아온 당일 경찰은 두 사람이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로 들어간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오피스텔이 2천 세대가 넘다 보니 몇 호실에 숨어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검거가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포위망을 좁힌 경찰은 이은해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자수를 설득했고 지난 16일 낮 12시 25분쯤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은해는 검거 막판까지 수사에 혼선을 줬다고요?

[기자]
경찰은 이은해 아버지를 통해 은신 중인 오피스텔이 이미 특정됐고 포위된 상태라는 말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수를 설득했는데요, 쉽지 않았습니다.

이은해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숨어있던 오피스텔 호수를 알려주지 않은 건데요.

경찰이 은신처 입구까지 막고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에야 오피스텔의 층과 호수를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층에는 이은해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조현수를 해당 층에서 발견해 체포했고, 이후 이은해가 숨어있던 층과 호수를 파악한 뒤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수사에 혼선을 준 건 검거 과정에서 취재진이 동행하거나 자신들의 체포 모습이 공개될까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 당시 이은해와 조현수는 체념한 ...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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