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환율과 금리까지 모두 오르는 이른바 '3고(高)' 현상 속에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출범 즉시, 민생을 위한 물가 안정과 함께 성장도 챙겨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가 계속 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밀가루가 비싸지며 국숫값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뛴 가운데, 서울의 칼국수 한 그릇은 8천 원을 넘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휘발윳값은 여전히 리터당 1,900원을 넘고, 소금부터 식용유, 막걸리에 가전, 소파까지 올라도 너무 오릅니다.
올해 물가가 4%를 돌파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며 다음 달 출범하는 새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경제의 복합 위기 징후가 뚜렷하고 특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기화에 대비해서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겹치며 치솟는 환율도 득보단 실이 많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월 기준 역대 1위지만, 원자잿값 급등과 환율 상승에 수입액이 늘며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가격이 오르니 국내 물가도 끌어올립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에 크게 도움이 안 되고, 왜냐면 다른 경쟁국들의 환율도 같이 올라가고 있고. 그리고 수입 물가가 워낙 높아지고 있어서 지금 한국 경제에 환율이 올라가는 건 마이너스다….]
성장은 이래저래 발목이 잡혔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쌓이고 기업의 투자는 주춤하는 가운데, 뛰는 물가와 이를 잡으려는 금리 인상이 소비까지 위축시킬 수 있단 걱정이 나옵니다.
불과 넉 달 전, 정부가 3.1%로 예측한 한국 경제 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주상영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직무대행 : (오미크론 확산세에) 1/4분기 중의 소비는 애초 예상한 것보다 조금은 나쁜 것이 사실이고요. 설비투자, 건설투자 이런 부분들은 역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라든지….]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나빠지는 위기 속에 민생을 강조하고 나선 새 정부의 해법에 관심에 쏠립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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