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과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등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술품 소장 과장에서 겪은 애환과 뒷얘기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화제의 전시회,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 우물가(집) (1953) 박수근
박수근의 보기 드문 대작 '우물가'.
가난한 화가 부부의 간절한 기도로 당시 미술전에서 큰 상을 받았습니다.
● 젖 먹이는 아내 (1958) 박수근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연필 드로잉 작품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상기시킵니다.
●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1976) 천경자
아프리카 초원을 배경으로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여인의 의지를 표현한 작품과,
● 산 (1989) 유영국
작가의 고향 울진의 산을 그린 추상화는 깊은 울림을 안겨줍니다.
이중섭은 대표작 '황소'(1953)를 비롯해 독특한 화법으로 담배 종이에 그려낸 '은지화'와 엽서화, 자유로운 드로잉 등이 폭넓게 소개됐습니다.
■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9월 18일까지 /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전시에는 근현대 작가들의 걸작 140점이 출품됐습니다.
'십만 개의 점'으로 유명한 김환기의 '아침의 메아리'(1965)와 정물화의 대가 도상봉의 '국화'(1973)는 처음 공개됐습니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과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 거장들은 따로 전시했고, 100호가 훨씬 넘는 대작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안병광 / 유니온약품 회장 (서울미술관 설립자) : 이번 전시는 (작가) 31분의 열정과 삶의 애환을 다뤘습니다. 또 수집가로서의 인내와 아픔과 기다림 속에서 좋은 작품들을 많은 분들께 보여주고 싶은 전시입니다.]
■ 법관 개인전 '선(禪) 2022' 5월 1일까지 / 학고재
스님으로 수행하며 30년간 선화를 그려온 법관 작가는 다양한 크기와 형식의 연작 4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투박하지만 담백하고, 부드럽지만 단단해 보이는 선들은 삶과 작품이 일치하는 순수한 예술 의지를 드러냅니다.
■ 김성복 조각전 '누구를 위한 옳음인가?' 4월 23일까지 / 청작화랑
설화 속 도깨비 방망이를 작품화했던 김성복 조각가는 탐욕의 시대에서 '누구를 위한 옳음일까' 물음을 던집니다.
불끈 쥔 54개의 주먹 작품은 치열한 삶과 시위 현장을 연상시킵니다.
●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 연작
대표작인 '바람이...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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