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앞두고 북 무력시위…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속에 신형 전술 유도탄을 발사하며 올해 13번째 무력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내부 결집을 꾀하면서 내일(18일)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성으로 해석됩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를 지켜봤으며 북한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처럼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발사일 등은 알리지 않았는데, 합참은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알렸습니다.
"탐지된 발사 제원은 고도는 약 25km, 비행 거리는 약 110km, 최고 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한미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이 발사체는 외형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아, 소형화된 새로운 형태의 발사체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5일 북한 김일성 생일 행사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며 내부 결속을 꾀하는 동시에, 이번 주 한미연합 본훈련에 대한 반발성, 경고성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전술핵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서 대한민국 아래에 배치할 것이다란 의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빠른 시일 내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행동의 하나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합참은 이 같은 북한의 시험발사 사실을 당일이 아닌, 이튿날 북한 발표 뒤에 알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군은 발사 사실을 즉시 탐지해 관계 기관에는 공유했지만, 초기 내용을 즉시 공개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시험 발사한 당일부터 연이틀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대응했음을 알리며,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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