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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조현수, 지난 16일 오피스텔에서 검거
살해 혐의 인정 여부 묻는 말에 묵묵부답
이은해·조현수, 진술 거부…유족 "용서 못 해"
검찰이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조사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16일 낮 12시 25분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신축 오피스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넉 달 만이고, 공개 수배된 지 17일 만입니다.
두 사람은 살해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은해 /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지난 16일)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보험금을 노리고 그렇게 하신 건가요? 전 남자친구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자수하시게 된 이유가 뭔가요? ) ….]
이런 태도는 검찰 조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두 차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의 설득 끝에 자수했지만,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유족 측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은해 남편 윤 모 씨의 누나는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이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뒤늦게라도 법의 심판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씨 사망 후 6개월이 지난 재작년 봄, 생명보험금 지급이 미뤄지자 이은해가 유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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