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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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아파트 격리시설 지정 뒤 주민들에 "나가라"

2022-04-17 23

상하이, 아파트 격리시설 지정 뒤 주민들에 "나가라"
[뉴스리뷰]

[앵커]

도시 봉쇄 3주째 접어든 중국 상하이에서는 하루 신규감염자 수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30만 명을 넘은 밀접 접촉자 역시 예외 없이 격리조치 하다 보니 격리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인데요.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방역당국이 집계한 누적 밀접접촉자는 이미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토요일(16일) 오전 9시 기준 상하이에는 검진을 받고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가 총 32만7,964명입니다."

지난 8일 기준 18만 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8일 새 8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도시 봉쇄를 시작한 이후 3주째,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여전히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봉쇄식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는 물론 밀접접촉자 역시 예외 없이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방침이지만, 격리시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가림막 하나 없이 야전침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곳은 상하이 창닝구의 한 격리시설로 알려졌습니다.

SNS에는 "열악한 격리시설에서 교차 감염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주에는 상하이시 당국이 한 아파트 단지를 격리시설로 지정해 퇴거 명령을 내리자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한편, 이달 초부터 화물·물류 종사자들에 의한 지역 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산시성 시안시도 부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인구 1,300만 명에 달하는 시안시의 택시와 공유 차량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식당 역시 배달을 제외하고는 실내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코로나 #상하이 #아파트_격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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