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선 그은 정호영 "어떤 부당행위도 없어"
[앵커]
자녀 의대 편입 의혹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목조목 관련 사안을 해명했습니다.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다며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 들어보죠.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과 아들의 병역 판정에 어떤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인 뒤 "제기된 의혹이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자녀의 의대 편입이나 아들의 병역 판정에 있어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랐고,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요청한다"며 아들의 병역 판정 역시 국회 지정 의료 기관에서 아들의 척추 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도 받겠다고 했습니다.
향후 장관 취임 시 국민들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말해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정 후보자는 향후 조사 등을 통해 위법행위가 나온다면 장관 임명된 뒤라도 상응한 조치를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정 후보자 자녀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아빠 찬스로 공정과 상식을 짓밟았던 내로남불, 이른바 조국사태의 영향"으로 윤 당선인을 국민이 지지 한 것 아니냐 묻고 "친구를 구하려다 민심을 잃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전용기 의원도 "윤 당선인이 결자해지해야 마땅하나 이제 본인이 나서 두둔하고 있다"며 "위법이 있는지 없는지 수사도 해보고 압수수색도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사건을 정 후보자 자녀 의대 편입학 의혹과 연결 지어 공세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은 일단 현재까지는 이와는 사안이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조민씨 사건과 비교하며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었는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없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간담회 이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지 국민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 대변인은 특히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는데요.
정 후보자 지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에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확실히 드러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일단 오늘 간담회 이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지 국민의 말씀을 경청할 계획이라는 것이 윤 당선인 측의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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