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전격 사직…"검수완박, 심사숙고해야"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17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신의 사퇴가 '검수완박'을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법안을 둘러싼 검찰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17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발의에 반발한 겁니다.
김 총장은 입장문에서 검수완박을 둘러싼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책임지고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9년 법무부 차관 재직 시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본인으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 10년 이상 운영한 후에 개혁 여부를 논의해야 하고, 이 경우에도 국민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사직서 제출이 추후 입법 과정에서 의원들이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맡겨진 업무에 정성을 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장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추후 행보에도 변동이 생길 전망입니다.
당초 김 총장은 내일(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참석해, 법안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이었습니다.
대검은 김 총장의 국회 출석과 출근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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