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전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완전히 소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흑해함대의 지휘함이 침몰한 데 대한 보복으로 수도 키이우 등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50일 넘게 공격을 퍼부어왔는데, 최근 도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 전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소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 일부가 현재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역에 남아 있는데, 완전히 봉쇄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것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금까지 마리우폴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4천 명이 넘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입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그동안 총공세를 펼쳐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조프 연대와 해병대는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주민들을 없앤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은 모두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철수해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현재 돈바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러시아군의 총공세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루한스크 당국은 "지금 도시에 머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포격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 33만 명 가운데 아직 7만여 명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한스크 지역 가운데 세베로도네츠크가 피해가 가장 심한데, 현재 도시의 7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돈바스 지역 총공세를 위해 북부 지역의 병력을 돈바스 지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또 돈바스와 인접한 러시아 국경... (중략)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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