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년…곳곳서 '사건·사고'
[앵커]
이제 내일(1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거리두기가 해제됩니다.
약 2년 1개월 만인데요, 장기화한 방역 제한 조치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찰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3월, 정부가 특정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면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적 모임 인원이 최대 2명까지 제한됐고, 카페 이용이 포장 외에는 전면 금지되는 조치까지 시행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영업시간에 제한이 생기는 등 생활 불편이 뒤따르자 곳곳에서 다양한 충돌과 불법행위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소동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재작년 10월 서울역 KTX 승강장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열차에 오르려던 30대 남성이 입건됐고,
"자 다들 우리 보고 있지 내가 찬다. 내가 차! (일어나세요.)"
작년 1월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승객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또 논산 육군훈련소,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등 밀집 시설에서 무더기로 집단 확진이 발생해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영업시간·모임인원 제한을 어기고 몰래 영업을 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과 올해 3·4월엔 강남 일대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불법 영업과 성매매를 하던 일당 수십 명이 적발됐습니다.
"자 이쪽으로 오세요. 나오세요 빨리. 빨리 나오세요."
2년 넘게 유지된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의 안전을 위해 시행됐지만, 사회 곳곳에 갈등과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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