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검거
[앵커]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개 수배가 결정된 지 17일 만입니다. 압송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채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여성.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입니다.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보험금을 노리고 그런 거예요?)…"
말 없이 뒤따라 끌려오는 남성은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입니다.
검거 직후 고양경찰서로 옮겨진 이은해와 조현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이어 검찰로 압송됐습니다.
이들은 무려 넉 달 넘게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인천지검에서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다 1차 조사 직후 함께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공개수배가 결정된 지 17일, 대규모 인원을 충원한 검거팀의 추적 끝에 이들은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 씨를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혐의도 받습니다.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지검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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