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부터 한미 연합훈련 본훈련이 시작됩니다.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내부 행사만으로 조용하게 보낸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 삼아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전쟁 발발 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진행한 한미 양국.
사전 훈련을 끝내고, 내일(18일)부터는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합니다.
한반도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해 1부 방어와 2부 반격 등 2단계 시나리오로 나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됩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도발 수위를 높여온 만큼 2018년 이후 축소된 실기동 훈련이 복원될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상반기엔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 만큼 하반기엔 재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후보자(지난 11일) : 군대라는 곳은, 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죠. 훈련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군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한미 훈련을 앞두고 남북 통신 연락선을 끊기도 했던 만큼, 이번에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훈련 기간에 겹친 인민군창건 90주년에 대규모 열병식을 벌이며, 무력 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동향 등이 포착돼 온 만큼 추가 행동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 한미군사훈련의 강도, 수위 이런 걸 지켜보면서 북한도 그에 맞대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7차 핵실험이라든지 또 그 이상의 군사적 도발을 통해서 자신들의 억제력, 전쟁 억제력이라고 주장하죠, 자기들은. 그걸 과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앞서 사전 훈련 기간엔 미 핵 항모 전단이 4년 5개월 만에 동해 상에 진입하기도 했는데, 실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 당국은 더 강한 압박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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