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오피스텔에 숨어" / YTN

2022-04-16 373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와 조현수가 오늘 낮 검거됐습니다.

둘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오피스텔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거됐다는데 오늘 검거 경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오늘 낮 12시 25분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붙잡았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체포된 건데요.

지난해 12월 말 불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넉 달, 공개 수배된 지 17일 만입니다.

앞서 인천지방검찰청과 함께 합동 검거팀을 꾸린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추적 수사를 이어왔는데요.

관련 수사 자료를 받아 주변인 재조사를 진행하면서 조력자가 있는지 수사를 집중했습니다.

검거에 앞서 경찰은 둘이 드나드는 오피스텔의 동을 미리 파악해뒀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오피스텔이 워낙 고층이라 정확히 호실이 어디인지 알기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경찰은 이은해 아버지를 통해서 자수 의사가 있으면 정확한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둘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체포된 둘은 현재 오피스텔에서 나왔고 지금 고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의 정확한 혐의 내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이은해의 39살 남편 윤 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영을 못하던 윤 씨는 당시 물에 빠져 숨지게 됐는데요.

당시 경찰은 윤 씨가 사고사로 숨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족 지인의 제보가 있어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둘의 혐의가 드러났는데요.

이은해와 조현수는 윤 씨의 생명보험금 만료기한 4시간을 남기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살인을 하려 한 혐의를 받게 된 겁니다.

그 밖에도 같은 해 2월엔 강원도 양양에 펜션에서 윤 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고 5월엔 경기도 용인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이은해와 조현수는 검찰이 이러한 혐의 내용을 확인하기 시작하자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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