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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스크바호, 우크라에 격침"…러, 보복 공격

2022-04-16 48

미 "모스크바호, 우크라에 격침"…러, 보복 공격

[앵커]

미 군사당국이 러시아 모스크바호 침몰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끝까지 자체 화재로 인한 침몰이라고 주장하던 러시아군은 모스크바호를 폭격한 미사일 제조공장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러시아 해군 주력부대인 흑해 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군이 쏜 넵튠 미사일 두 발을 맞고 침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원인까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순양함입니다. 러시아군이 3척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방공용으로 설계됐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순양함과 목적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단기적으로는 러시아군의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같은 결론에는 정보당국의 판단과 함께 러시아가 보여준 태도가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호 침몰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 있는 넵튠 미사일 제조공장을 콕 집어 미사일 5발을 퍼부으며 보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이란 설명과 함께 보복을 위해 중단했던 수도 키이우 공격 재개를 시사했습니다.

국제법상 선박도 등록 국가의 영토로 간주한단 점에서 러시아의 이같은 발표는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영국 언론들은 모스크바호 침몰이 2차대전 이후 러시아 해군의 최대 손실로 보인다며 세계적으로도 순양함 피격 사례는 1982년 포클랜드전쟁 당시 아르헨티나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러시아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보복을 위해 미콜라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쏟아붓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우크라이나_전쟁 #모스크바호 #흑해함대 #넵튠 #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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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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