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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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논란 속 청문회 준비…"검수완박은 야반도주"

2022-04-15 1

한동훈 논란 속 청문회 준비…"검수완박은 야반도주"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은 "야반도주극"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날 발의된 '검수완박' 법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된다며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무력화에 나선 민주당을 겨냥한 작심발언도 나왔습니다.

"민주공화국에서 검찰이 할 일은 그런 힘없는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겁니다. 그리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민주당이 파상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청문회에선 검찰 수사권 입장, 법무행정 역량, 재산, 미국변호사인 부인의 이해충돌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당장 한 후보자와 배우자 명의로 된 아파트 임대 보증금이 1년 새 43% 오른 사실을 놓고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행 임대차보호법상 기존 임대료는 5% 이상 올릴 수 없습니다.

준비단 측은 "임차인이 시세에 맞게 전세계약을 맺자고 해 합의로 이뤄진 계약"이라며 위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건물을 쓰게 된 '악연' 이성윤 서울고검장과의 만남은 이 고검장이 피고인인 재판에 나가느라 연가를 내 불발됐습니다.

이 고검장은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 후보자를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수사팀 보고를 여러 차례 반려한 바 있습니다.

총괄, 공보, 신상 등 3개 팀으로 된 준비단은 곧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하고, '24시간 체제'로 현안에 대응하며 송곳 검증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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