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침몰한 러시아 모스크바호…미국 "큰 타격"
[앵커]
폭발한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가 예인 도중 침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서 폭발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전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엄청난 폭발로 큰 손상을 입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
그럼에도 부력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수리를 위해 항구로 견인하던 중 결국 침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예인 도중 태풍을 만나 균형을 잃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탄약 폭발에 따른 화재라며 자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모스크바호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의 큰 폭발이 있었던 건 맞지만 공격을 받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인이 무엇이든 피해 정도가 큰 만큼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스크바호가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앞으로 해상 작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그들이 무능하거나 또는 공격을 받았다는 것 둘 중 하나 가운데 선택해야 했고 그 어떤 것도 그들에게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한편 서방 국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찾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급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입니까?) 지금 논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갈 가능성이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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