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생일 계기 전략도발 없어…열병식 가능성
[앵커]
내일(15일)은 북한 김일성 생일 110주년입니다.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전략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북한은 잠잠합니다.
대신 열병식을 열고 전략무기 등을 대거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핵실험과 같은 대형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시설과 지역을 면밀히 추적 감시해왔습니다.
북한이 감행할 가능성이 큰 전략 도발로는 핵실험과 정찰위성 명분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재발사 등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한 북한의 대형 도발은 없었습니다.
우선 핵실험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미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현재 갱도 복구 속도로 봤을 때 다음 달 초에나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찰위성 발사 장소로 거론되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도 조용합니다.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발사대에 운반 로켓을 세워놓고 연료를 주입하는 등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만, 현재 동창리에서는 특이 동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화성-17형 시험발사가 김일성 생일 경축 '축포'가 아니었느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번 주 대형 무력시위는 없었지만, 대신 북한은 김일성 생일 경축 열병식을 열고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3차례 열병식을 모두 심야시간대에 개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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