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샤넬 등 해외 브랜드 ’짝퉁 상품’ 유통 일당 검거
2018년부터 6만여 점 밀수…정품가 1,200억 원 상당 유통
반입시 수십 개 명의 도용…’보따리상 밀수’→’비대면 밀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밀수 방식이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 핸드백 등 정품 시가 1천2백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국내에 대거 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루이비통과 샤넬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모방한 물품들. 이른바 '짝퉁상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6만여 점.
정품 시가 1,200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중국서 밀반입해 판매하다 남은 1만 5천여 점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보통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들어왔는데 이번엔 비대면 밀수를 택했습니다.
상품 부피를 줄여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해 자가 사용 물품인 것처럼 속여 들여온 일당 4명이 붙잡혔습니다.
반입 물품은 밖에서부터 안에까지, 구석구석, 진품 판매 때와 거의 비슷한 꼼꼼한 포장입니다.
상표 등의 라벨은 따로 반입해 부착했습니다.
[송철훈 / 서울세관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 주무관 : 이 의류에 재봉틀을 이용해서 라벨작업이나 마무리 작업을 하게 됩니다. 옷이라든지 심지어 금속용품이나 팔까지 작업을 하게 됩니다. 별도로.]
반입과정에서는 명의를 수십 개 도용했습니다.
위조상품은 경기도의 비밀창고에 보관하면서 위탁판매업자를 통해서만 소비자에게 판매했습니다.
소매상만 가입할 수 있는 위조상품 도매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제로 철저하게 운영하고, 소비자에게 물건 배송할 때는 허위 정보를 기재해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근영 / 서울세관 디지털무역범죄조사과장 : 배송도 익명이나 허위정보를 기재하여 위조상품을 발송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과 위탁판매자 간에도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이용하여 신원을 철저히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압수된 위조 상품은 모두 폐기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밀수 방식이 비대면 등으로 교묘하게 진화함에 따라 당국은 온라인 모니터링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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