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영업시간 제한 해제 유력…실외 마스크는 갑론을박
[앵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의 감소세가 분명하다고 연일 강조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5일) 나올 새 거리두기는 사실상 해제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외 마스크 착용도 해제가 유력한데 속도 조절 요구도 나오고 있어 최종 수위를 고심 중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2주간 감소세가 유지되고 위 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이후엔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겠습니다."
새 거리두기 방안 발표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하루 62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줄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째 1 미만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1,000명 아래로 내려왔고 중증 병상 가동률도 50%대로 떨어졌습니다.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도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자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일상회복위에선 자율 착용론과 착용 유지론이 엇갈렸는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성급한 조치'라며 속도 조절을 요구한데 이어 전문가들도 신중한 결정을 주문합니다.
"한번 50만 명 이상을 찍었기 때문에 적어 보이지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논의하는 것 자체가 너무 섣부르고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했던 국가들이 새로운 변이 확산 때문에 다시 또 착용 의무화를 하는 곳도…"
정부는 방역·의료체계를 정상에 가깝게 되돌리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도 함께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대처할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지부터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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