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이번에도 안철수계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일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오늘 윤석열 당선인, 남은 내각 인선 발표도 내놨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이 오후 2시 추가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2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건데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낙점됐습니다.
특히 이번 내각 발표에서는 인사 갈등을 빚은 안철수 위원장 측 인사들이 포함될지 관심이었는데요.
이번에도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는 끝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관련 질의가 잇따랐는데요.
우선,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과 관련한 추천은 여러 사람에게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자신은 좀 이해가 안 되지만,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인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으로부터 추천받았고요. 또 제가 인선 과정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요.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러면서 안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입장인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과 얘기할 때는 그렇게 안 해놓고,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며 관련 질문에 대해 다소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체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0명인 가운데,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함께 구상했던 공동 정부도 사실상 금이 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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