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내각 인선 마무리…공동정부 이상기류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 내각 인선을 추가로 발표합니다.
인수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오늘 어떤 자리가 공개됩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후 2시 고용부와 농림부장관 후보자를 발표합니다.
이 2곳이 발표되면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는 마무리됩니다.
고용부장관엔 남성일 서강대 명예교수와 박종길 전 고용부 기조실장이,
농림부장관엔 국민의힘 이용호, 이만희 의원이 물망에 오른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이 전격 발탁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한 후보자가 소통령, 문고리 권력이 될 거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충분한 자질이 있는 후보"라며 방어에 나선 상태입니다.
[앵커]
내각 인선 과정을 '패싱' 당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대선 때부터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상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거 같는데, 방 기자,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위원장은 별다른 설명 없이 오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오후 코로나19 특위 회의도 불참 예정입니다.
인수위원장직 거취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안 위원장은 4명 가량을 내각 구성원으로 추천했는데, 단 한 명도 지명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인사 발표 전 윤 당선인과 독대했는데 역시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함께 하기로 했던 도시락 만찬도 불참했습니다.
양측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공동정부' 구상이 사실상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했는데, 윤 당선인 측이 비정상적 체계로 인수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윤 당선인 측은 계파를 넘어서 오로지 '실력'에 따라 인선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오늘도 대변인 브리핑에서 "공동정부란 목표는 아직 5년 남았다"며 안 위원장에게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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