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로 전쟁이 멈출까, 기대도 있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멀리서 피어오르던 검은 연기가 하나 둘 늘어 가는가 싶더니 앞마당까지 덮쳤습니다.
일직선으로 떨어진 미사일에 파편 더미가 돼 버립니다.
도심 건물들도 러시아군의 공습에 파괴돼버렸습니다.
100여 명이 수업을 듣던 요리학교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이라냐 다이안첸코/하르키우 주민]
"평화로운 마을을 왜 쏘는거죠? 우린 러시아를 건드리지 않았어요. 괴물들, 짐승들이에요."
마리우폴과 돈바스에 집중됐던 러시아군의 공습이 동북부 하르키우까지 덮쳤습니다.
인공위성에는 돈바스 너머 국경지역에 새로 배치된 러시아 병력과 장갑차들이 포착됐습니다.
4만여 명의 병력을 돈바스 지역에 배치한 러시아군은 앞으로 3배 넘는 병력을 더 투입해 함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군사작전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완벽하게 완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과 러시아군의 행태를 제노사이드, '집단학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더 많이 나오고 있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인을 말살시키려 한다며 규탄 수위를 높인 겁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7억 5천만 달러, 우리돈 9천 240억 원에 달하는 무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2조 900억 원어치를 지원한 미국의 이번 추가 지원에는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재블린 미사일 등
중화기가 포함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