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났으면 맞을 수 있고, 감염됐더라도 격리만 풀리면 바로 접종하실 수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60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9명은 지난해 12월 전후로 3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넉 달이 지나 약효가 떨어지는 시점이 다가오다보니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내일부터 당일 접종이 시작되는데,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난 1962년 이전 출생자, 1066만 명이 대상입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주 정도로 짧지만, 중증이나 사망 예방효과는 그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다며 접종을 권했습니다.
시민들에게 궁금증을 물어봤습니다.
[이순자 / 70대 접종 대상자]
"3차 맞고 나서도 몸이 아픈 사람들을 주변에서 봤거든요 4차는 더 할까…?"
보고된 주요 이상반응은 근육통, 두통, 발열 등으로 1·2·3차와 유사했습니다.
[이충근 / 80대 접종 대상자]
"3차를 다 맞았는데 감기인 줄 알았더니 양성 반응이 나왔데요"
4차 접종 전 확진 이력이 있어도 격리 상태만 아니라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열감 등 증상이 남아있다면 해소된 뒤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박세빈 / 20대]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 하는지…"
독감은 유행 시기가 겨울로 정해져 있고 변이를 예측해 1년에 한 번 접종하지만,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에도 백신의 예방효과의 지속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유행 시기와 변이를 예측할 수 없어 유행하면 매번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80대 이상에 대해서는 치명률이 현저히 높아진다며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형새봄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