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한동훈·비서실장 김대기…안철수계 실종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금 전 2차 내각 인선으로 8명의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하고 대통령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발탁했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지명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김 전 총장이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교육자"라며 "공정한 교육 기회와 교육 다양성을 설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통일 라인엔 현역 중진의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낙점됐습니다.
초대 법무부 장관에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20여년 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거쳤고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내정됐고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발탁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기대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발표는 뒤로 미뤘습니다.
[앵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법무부 장관 지명이 눈에 띄는데요.
여러 설전이 오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 당선인의 최측근 검사인 한동훈 부원장의 발탁을 두고 '파격 인사'란 반응이 나오는데요.
윤 당선인은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며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인사 참사다, 대국민 인사테러다, 이런 거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각 인선을 주도한 장제원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자 지명은 "사사로운 인연이 아니라 능력을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과 같은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과 관련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선 "박범계·추미애 장관 시절 해악을 실감했다"며 장관을 하더라도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내각 인선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요.
안철수 위원장 측 관계자는 "내각 인선 과정에서 적절한 협의 과정이 없었다"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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