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이 연막탄을 터뜨린 뒤 마구 총을 쏘는 바람에 출근길이 공포의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동차 문이 열리자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하는 승객들을 쫓듯 매캐한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다리를 다친 승객 뒤로 절룩거리던 남성이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전동차 안은 더 심각합니다.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은 승객이 한둘이 아닙니다.
출근길 뉴욕 지하철 안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켈리 세라노 / 지역 주민 : 많은 사람이 피 흘리는 걸 봤고 총소리도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녀가 기차에서 나올 때 매우 긴장하고 두려운 표정이었어요.]
승객 10여 명이 총에 맞거나 상처를 입었습니다.
범인은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린 뒤 마구 총을 쐈습니다.
[키챈트 시웰 / 뉴욕 경찰국장 : 열차가 연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하철과 승차장에서 여러 사람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10여 개 블럭을 봉쇄한 뒤 도망간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로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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