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부터 올라온 벚꽃 소식은 이제 막바지 '벚꽃엔딩'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대공원을 비롯해 온도가 낮은 곳에는 아직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방된 인천대공원의 벚꽃길.
평일인데도 수많은 시민들이 연신 인증샷을 찍으며 자유로이 거닙니다.
숲이 울창한 관모산 일대는 도심보다 기온이 3도 정도 낮아 개화 시기가 늦다 보니 이번 주가 절정입니다.
[김기백 / 인천시 동춘동 : 3년 만에 오는데 벚꽃 필 땐 처음 와봤거든요? 벚꽃이 이렇게 예쁘게 필 줄은 몰랐고.]
[이갑례 / 인천시 동춘동 : 코로나19 때문에 좀 약간 격리를 했거든요? 되게 힘들었는데 오늘 와서 벚꽃구경을 해보니까 마음도 뻥 뚫리고 기분도 좋고.]
공원 한 켠에선 플래시몹처럼 깜짝 버스킹이 열렸습니다.
인천 남동구가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운영 중인 '푸를나이' 공연팀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벚나무를 배경으로 작은 음악회를 연 것입니다.
[염혜리 / 부천시 소사동 : 벚꽃 보러 왔는데, 여기서 노래 부르고 계시길래 앉았는데 너무 노래 잘 불러서 좋았던 것 같아요.]
2백7십만㎡의 인천대공원에 식재된 벚꽃 나무의 평균 수령은 35세.
평일인데도 6만여 명이 몰리면서 대공원 사업소 측은 방역과 안전을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박하은 / 인천대공원 주무관 : 시민분들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에 주의하여 주시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교통공사도 몰려드는 상춘객을 위해 인천 대공원역을 통과하는 열차를 하루 12회에서 18회까지 증편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벚꽃 시즌에 통제됐던 공원 문이 활짝 열린 가운데, 시민들은 앞으로 마스크를 벗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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