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렸다 완치된 후 재감염된 사례가 2만 6천 명을 넘었습니다.
37명은 세 번이나 확진됐습니다.
한 번 걸렸다고 결코 끝이 아닌거죠.
이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코로나에 걸렸던 30대 강미숙 씨는 일곱 달 만인 지난주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미숙 / 코로나 재감염자]
"항체가 생긴다 그래서 변이더라도 안 걸리지 않을까 솔직히 이런 생각이 좀 커가지고. 안 걸릴 줄 알았죠. "
확진자 924만 명을 전수조사했더니 강 씨처럼 2번 이상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2만 6천여 명, 전체 확진자의 0.28%였습니다.
이 중 3번 걸린 사람도 37명이나 됐습니다.
재감염자 4명 중 1명은 17세 이하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연령대였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보다는 낮지만 완치자는 슈퍼 면역을 가진다는 인식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오미크론에 또 한 번 재감염되는 사례 보고들은 있어 왔습니다. 국내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
재감염이라고 증상이 약하게 지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위중증 환자가 14명, 사망자도 15명이나 됩니다.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조합한 변이(XL)도 국내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3차 접종 후 감염됐는데,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사례여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합니다.
새로운 변이는 영국에서만 66건 확인됐고,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조금 더 빠른 수준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