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속 번진 군위 산불...49시간 만에 주불 진화 / YTN

2022-04-12 7

지난 10일 시작된 경북 군위 산불이 오늘(12일) 사흘째, 49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이상 고온 속에 불길이 번졌고, 험한 산세에 진화에 애를 먹으면서 주불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군위 산불이 시작된 곳은 각시산 옥녀봉.

평균 경사가 30도에 이를 정도로 산세가 험합니다.

불 끄는 작업은 고난도입니다.

산림청 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능선에서 고압 펌프를 이용해 물을 뿌립니다.

호스를 직접 끌고 벼랑 같은 곳을 올라가 불길을 잡아야 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본 지역은 암석지와 급경사로 이루어진 매우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인구 밀집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산불 진화 인력의 투입과 진화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원들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헬기가 투입됐습니다.

매일 수십 대가 동원됐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더위도 걸림돌이 됐습니다.

헬기에서 뿌린 물이 빠르게 증발해 불씨가 되살아나는가 하면, 지상 진화 대원들 피로도도 극심했습니다.

[남송희 / 남부지방산림청장 : 현재 한 달보다 앞서서 기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물을 뿌리고 나서 타격 지점을 가서 확인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자마자 바닥이 전체가 바싹 마르는 그런 상태가….]

이번 군위 산불로 피해 영향 구역에 든 산림은 347ha, 여의도 면적을 훌쩍 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다시 발화하지 않도록 인력을 배치해 잔불을 정리하고 정확한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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