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저를 찾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일정이라 어떤 대화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히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진두지휘한 만큼 이번 만남이 그간 묵은 감정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입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은 시간이 일러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저 입구 10m밖에 차단기가 설치되고, 마을 입구에 경찰차가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오후 이곳 사저를 찾습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번 일정을 물밑에서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변호사는 대화 내용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는데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 달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만남을 통해 과거 국정농단 수사로 인한 불편한 감정 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거리입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던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았고, 이후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 지휘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번 방문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에 따라 지역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오늘 회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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