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신 새 얼굴 필요”…민주당 서울 의원들 집단반발

2022-04-11 473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현 시장 공천을 오늘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고민이 많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했지만, 당 비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새 인물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따라 전체 선거 판도가 좌우된다“면서 "새 얼굴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출마에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한 의원은 서울시당 자체 분석 결과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은 물론 이낙연 전 대표, 박영선 전 장관도 오세훈 시장 상대가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새 인물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합니다. 과감히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사지로 뛰어들겠다는 의원님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필승카드가 없을 경우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SNS에 "어렵다고 피하지 않겠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누가 보더라도 질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히 출마선언도 하고 있지 않는 이러한 상황에서 당을 위해서 다시 한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로…"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본선도 못 가게 되면 이재명 전 지사의 전당대회 출마도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지균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