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이 난 고시원엔 간이 스프링클러도 있었고,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왜 2명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없었는지, 김종민 기자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 기자 】
화재가 난 고시원의 면적은 270제곱미터.
약 81평 규모 고시원에 33개의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고시원에 2개의 대피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망자 두 명 다 대피로인근에서 발견됐지만 좁은 공간에서 제 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간이 스프링클러도 문제였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 이후 고시원 등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 됐습니다.
화재가 난 고시원에도 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는데, 일반 스프링클러처럼 물이 저장돼 있는 수조를 이용하는 스프링클러였습니다.
▶ 인터뷰 : 윤영재 / 서울 영등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