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낮에 발생한 강원도 양구 산불을 진화 중이 산림 당국이 오늘 일몰 전 진화하겠다던 계획에 실패했습니다.
산불이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벌써 축구장 1천 개 규모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대형 산불인데도, 그나마 인명과 주택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다행입니다.
마을로 내려오는 불길에 직접 물을 뿌려가며 막은 주민들이 큰 몫을 해냈습니다.
윤길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을 덮어버린 시뻘건 불길에 맞서 소방대원들의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계속해서 물을 뿌려보지만, 초속 10미터의 강풍까지 불면서 불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강원도 양구군 송청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축구장 1천 개 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목표로 했던 오늘 일몰 전 주불 진화에 실패하면서 내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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