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 우크라 찾고 말려도…푸틴 폭주 저지 '역부족'

2022-04-11 54

지도자들 우크라 찾고 말려도…푸틴 폭주 저지 '역부족'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0일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휴전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아 러시아를 성토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의 폭주를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총리는 개전 이후 서방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납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는 군사적으로 중립적이지만 범죄를 얘기할 때, 부당함이 일어나고 있는 곳을 객관적으로 살펴야 할 의무가 있을 때에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집단학살 정황이 나온 부차를 찾았던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개전 후 서방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만납니다.

서방 정상들은 부차 학살 의혹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찾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하루 간격으로 키이우와 부차를 모두 찾아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이달 초 키이우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프린치스코 교황의 방문이 실제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10일 미사에서 "잿더미 위에 승리의 깃발을 꽂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며 부활절로 이어지는 고난주간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서방 정상들을 잇따라 맞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에도 평화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상 간 담판을 촉구했습니다.

실무급 간 협상은 제한적인 만큼 최종 협상안이 빨리 나오려면 푸틴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부차학살 #오스트리아_총리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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