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김오수 총장의 회의 모두발언도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라,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잠시 뒤면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지검장 18명과 대검 차장 등이 참석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엽니다.
공지된 안건은 두 가지인데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논의'와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의 실효적 확보 방안'입니다.
검사장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의사를 밝히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은 오늘 이례적으로 김오수 총장의 회의 모두발언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뒤 YTN도 생중계로 보내드릴 예정인데요.
내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검찰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긴 했지만, 오늘 김 총장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A 검사장은 YTN 통화에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론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수완박'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대검은 사흘 전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고 극심한 혼란과 국민 불편 가중, 범죄 대응 역량 약화를 이유로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구지검과 수원지검, 인천지검 등도 릴레이로 검사 회의를 열어 국민에게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법안의 졸속 통과를 막기 위해 김오수 총장이 적극 대응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 역시 어제 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고, 차장검사들은 오늘 오전 9시, 이정수 지검장실에서 같은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그제는 법무부 검찰국 소속 검사들도 박범계 장관에게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국가 범죄 대응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며 검수완박 법안 반대 의견을 보고했습니다.
검찰 내부망에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글과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 사·보임 이후, 민주당이... (중략)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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