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주목하는 세종시 집값 …문화·체육 인프라 과제
[앵커]
세종시의 10년전과 지금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인데요.
인구 유입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부동산 문제가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사입니다.
지역 특성상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에 집값이 요동치곤 하는데요.
정작 주민들은 문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세종시.
출범 당시만 해도 행정수도 위헌 결론에 거주를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신축 아파트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했고, 이전기관 종사자들조차 전입을 꺼려했습니다.
그 뒤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집값은 지난 2020년 당시 여당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이전 발언으로 폭등했습니다.
최근 5년 기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하락세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집값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의 특성이 부동산 가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이 또한 시장이 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속한 도시 성장에도 문화·체육 인프라가 못 따라간다는 점입니다.
올해 '예술의 전당'이 개관했지만 규모면에서 시민들의 문화 향휴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박물관이라든지 예술관이라든지 이런 것들 뿐 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가치나 소양이나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세종시가 정책화해서…. 또 충청권 3개 시·도와 함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종합운동장 하나 없어 유치 가능 여부조차 불투명 상황입니다."
"도시 골격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시민들의 삶에 있어서도 각 분야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그런 도시를
(자막전환) 만들어야 될 책무가 있다…."
출범 10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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