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두른 보랏빛 물결…전세계 아미 라스베이거스 집결
[앵커]
오늘(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어제(9일)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입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3시간 정도 뒤에 시작되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팬들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벌써부터 세계 각국의 아미들이 집결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미 끝없는 대기줄이 늘어서, 경기장 한 바퀴를 둘러쌀 정도입니다.
옷과 마스크에 머리띠까지, 보라색으로 무장한 팬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시간 넘는 비행이나 장거리 운전으로 이곳을 찾은 팬들도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잠시 후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한 뒤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은 다음주 주말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라스베이거스 투어 기간 30만 명 이상이 공연을 관람할 전망입니다.
[앵커]
도시 전역에서 팬들을 위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와 마찬가지로 도시 전역에서 사진전과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전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멤버들의 사진과 공연 영상 등을 볼 수 있고요.
팝업 스토어에는 '버터' 등 인기 뮤직비디오 세트장 같은 시설이 있는데, 팬들이 춤을 추며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습니다.
인근 호텔에는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등이 마련된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이 마련됐고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세계 3대 분수쇼, '벨라지오 분수쇼'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오늘도 'BTS 축제' 분위기입니다.
[앵커]
소속사 하이브 측의 간담회도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도 언급이 됐다고요?
[기자]
네, 공연에 앞서 소속사 하이브는 이번 공연의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진형 하이브 CCO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 CCO는 "그간 '국가 부름에 응하겠다'고 밝혀온 BTS 멤버들의 의사는 변함이 없다"며, 일단 "멤버들은 현재 병역 관련 업무를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하고 있고, 적용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때문에 아티스트가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강조했습니다.
BTS가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고도 고배를 마신 데 대해서는, "BTS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고 그 끝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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