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진검승부 시작...KG그룹 vs 쌍방울그룹 / YTN

2022-04-09 32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을 찾는 인수전이 KG그룹과 쌍방울의 양자 구도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부채와 운영자금을 포함하면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두 그룹은 인수합병 성공 사례와 자금력을 내세우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두 기업을 모두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란도와 무쏘 시리즈로 대표되는 국내 SUV, 픽업트럭의 강자였던 쌍용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경영권 포기로 지난 2020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에디슨 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된 데 이어

소방차와 특장차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이엔플러스가 쌍용차 인수전 참여 포기를 선언하며 이제 인수전은 양자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제철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이 있는 KG그룹이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한종희 / KG그룹 상무 : KG그룹은 우수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G그룹이 보유한 철강 사업은 물론,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연계시켜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면, 쌍방울 그룹은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려던 자금과 특장차·크레인을 만드는 계열사 광림과의 시너지 효과를 무기로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습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장진우 / 쌍방울 그룹 홍보실장 : 현재 6,500억 원에 대한 자금이 여력이 생긴 상황이고, 무주 리조트와 레이더스 야구팀으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 모든 아픈 과정을 잘 딛고 이제는 잘 성장을 해서 현재로서는 7개의 상장사와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인수전의 승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부채 해결을 위해 1조 원 이상이 필요하고, 5,000여 명의 임직원들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전기차 기술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확보 문제도 시급합니다.

쌍용차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오는 10월까지 새 주인을 찾아 회생 계획 인가를 받아야 청산을 면할 수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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