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날씨에 강한 바람...전국 곳곳에 산불 / YTN

2022-04-09 6

충남 서산에서 대형 산불이 나 헬기 20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우려했던 대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헬기 여러 대가 불이 난 곳에 물을 뿌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미 불에 타 시커멓게 된 곳에도 진화 인력이 투입돼 남은 불씨가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입니다.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야산에 불이 나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바싹 마른 나무를 태우며 불이 급하게 번지면서 5개 마을 주민 수십 명이 한때 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서해웅 / 산불 피해 마을 주민 : 여기서 한 3백 미터 밑인데 여기로 왔더라고, 불이. 금방. 바람이 워낙 무서웠으니까 날라서….]

산불 현장에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어 진화작업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산불로 주택과 창고, 건물 등 여러 채가 탔고, 산림 수십 ha가 소실됐습니다.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티가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됐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탓에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서산에서 멀지 않은 충남 청양에서 고속도로 인근 야산에 불이 나 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그런가 하면 식목일에 난 불로 산림 120ha가 탄 경북 봉화군에서 또 산불이 발생해 나무들이 추가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공기가 말라 있고 바람마저 강해 불이 쉽게 확산할 환경이라며 산 근처에서 불 피우는 일을 아예 삼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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