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 실종자 인양...부산으로 이송, 동체는 인양 중 / YTN

2022-04-09 43

해군 잠수사가 차 경장 옷의 이름표로 신원 확인
해경, 헬기 이용해 시신 부산으로 이송
차 경장 순직으로 헬기 사고 순직자 3명으로 늘어


실종 선박 구조대원을 이송하고 돌아오다 추락한 해경 헬기의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헬기 동체 안에 있었는데 이름표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해해양경찰청 소속 헬기가 추락한 지 하루 만에 실종됐던 정비사 42살 차주일 경장이 발견됐습니다.

차 경장은 수심 58m 아래 사고 헬기 동체 안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수중 수색하던 해군 잠수사가 수색 10분 만에 차 경장을 발견하고 입고 있던 옷의 이름표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인양된 시신은 헬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송됐습니다.

차 경장까지 숨진 것으로 확인돼 이번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사람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해경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와 영결식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정봉훈 / 해양경찰청장 : 지금은 가족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른 말씀은 다음에 드릴게요.]

앞서 새벽에는 사고 헬기 동체가 뒤집힌 채 가라앉아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차 경장 시신이 인양되면서 동체 인양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엔 펄이 있어서 물속 시야가 5m 미만으로 제한돼 작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동체가 인양돼 블랙박스를 조사하면 정확한 사고 원인도 밝혀질 전망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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