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헬기 해저 58m에서 발견…실종자 수중 수색

2022-04-09 10

해경 헬기 해저 58m에서 발견…실종자 수중 수색

[앵커]

어제(8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가 바닷속 58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색당국은 잠수사를 투입해 헬기 동체에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실종자 수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의 수색을 돕기 위해 출동했다 사고를 당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의 동체가 오늘 새벽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오늘 새벽 4시쯤 인양 장비를 탑재한 해군 광양함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1시간 뒤인 새벽 5시 15분쯤 ROV라고 하는 수중탐색장비로 해저 약 58m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했습니다.

당국은 해군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사고 헬기 동체에 실종자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동체 인양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상에서도 실종자 표류 가능성을 고려해 해경 경비함정 5척과 해군 군함 3척, 항공기 4대 등을 동원한 광범위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해경은 어제 늦은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조명탄 40여 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는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해상 수색 구역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오전에 안개가 많이 끼어있긴 했지만 현지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해경 헬기 추락사고는 어제 오전 1시 30분쯤 마라도 남서쪽 370㎞ 공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4명 가운데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이 순직하고 정비사 1명이 실종됐으며 기장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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