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기자 명예훼손' 증인 채택…의혹 어디서 왔나

2022-04-08 8

'채널A기자 명예훼손' 증인 채택…의혹 어디서 왔나

[앵커]

채널A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에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한동훈 검사장이 무혐의 처분된 뒤 관련 재판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원을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된 형사 재판은 세 건입니다.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동재 전 기자의 강요미수 항소심, 최강욱 의원의 이 전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 그리고 '제보자X' 지 모 씨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명예훼손 재판입니다.

이 가운데 최 의원 명예훼손 재판이 가장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SNS에 허위사실을 올려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의원 측은 글의 목적이 비평에 있다며,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제보자X' 지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황 전 최고위원만 채택했습니다.

황 전 최고위원의 경우 최 의원이 글을 올리기 전에 직접 대화를 나눴고, 그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인신문 필요성이 있다는 게 재판부 판단입니다.

반면 지 씨는 황 전 위원에게 이 전 기자 얘기를 전언한 인물이라며 나중에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 의원은 2020년 4월 SNS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글을 올렸고, 황 전 위원은 그보다 한 달 전 SNS에 최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최 의원은 검찰의 한 검사장 무혐의 처분에 대해선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괴한 수사가 진행되었고 특히 채널에이 사건은 본질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계속돼 왔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일입니다."

황 전 최고위원은 다음달 31일 법정에서 '검언유착' 의혹 관련 내용을 증언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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