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K-9 자주포 공장 '첫 삽'…모리슨 총리 참석

2022-04-08 10

호주서 K-9 자주포 공장 '첫 삽'…모리슨 총리 참석
[뉴스리뷰]

[앵커]

호주 현지에서 국산 K-9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첫 삽을 떴습니다.

우리나라 방산기업이 해외에 시설을 짓는 최초의 사례로서, 방산 선진국 위상을 높이고 수출 시장을 넓힐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

우렁찬 박수 소리와 함께 한화장갑차 생산센터 'H-ACE' 첫 삽이 떠집니다.

우리나라 방산기업이 해외에 무기 생산시설을 짓는 첫 사례입니다.

행사에는 호주 정상 스콧 모리슨 총리, 우리나라 강은호 방사청장과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등 양국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착공식 배경이 된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 AS9과 방호 탄약 운반 장갑차 AS10 등이 이 곳에서 생산됩니다.

호주 공장은 건설은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데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호주는 파이브 아이즈 국가 일원으로서 오커스나 쿼드 등 다양한 국제 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현재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4년 말 완공될 H-ACE는 질롱시의 아발론 공항 내 15만 제곱미터 부지, 축구장(7,140㎡) 21개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입니다.

생산공장, 주행 트랙과 시험장, 사격장, 연구개발 센터, 현지 협력사 공장 등이 들어섭니다.

호주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짓는 무기생산시설을 통해 호주의 안보 강화뿐 아니라, 양국 우호 협력,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핵심입니다. 불확실한 시기에 국가 간 사업협력을 한다는 것은 서로 신뢰를 쌓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호주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을 따내기 위해 독일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최첨단 장갑차 '레드백'이 경쟁에 참여했는데, 사업권을 얻는다면 이번에 짓는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집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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