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앤장 고액 수임료 논란’…15년 전과 판박이

2022-04-08 1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액 고문료를 받았다는 논란은 15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한 후보자는 당시에도 총리 후보자였는데, 여야 입장만 바뀌었고, 이번과 비슷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수희 / 당시 한나라당 의원(2007년 3월)]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에 무려 1억5000만 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다면 상식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김앤장이 하는 특정한 일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한덕수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2007년 3월)]
"글쎄요. 그것은 제가 하나의 직업으로써 일을 했을 뿐이고 론스타하고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07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로 지명됐을 때도 김앤장 고문 수임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김앤장 고문료가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며 19억7천여 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기 전부터 벌써 '김앤장 20억', '집값 축소신고' 등 한덕수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이 수두룩합니다."

민형배 민주당 인사청문TF 단장은 "한 후보자는 패스가 아니라 fail일 것"이라며 "낙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으로 강병원, 신동근 의원 등 7명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영상취재 : 조승현